中 스모그 파도에 고농도 미세먼지 지속

中 스모그 파도에 고농도 미세먼지 지속

2019.03.05.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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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 닷새 연속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건 매우 이례적인데요.

이렇게 고농도 미세먼지가 오래 유지되는 것은 중국에서 들어온 스모그도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건 지난달 말부터입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달 20일 나쁨을 기록한 이후 26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치솟았습니다.

100주년을 맞은 3.1절부터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지되는 이유를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 대개 이렇게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는 중국의 영향 없이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그렇지만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거나 미세먼지 특보가 발령될 경우 중국의 미세먼지 영향이 상당히 큽니다.]

실제 베이징시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대기 오염에 대해 황색경보 다음 단계인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어 지난 2일엔 심각한 스모그로 다시 한 번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중국의 대기 상황이 나빠지자 국내 미세먼지 농도도 증가한 겁니다.

당분간 중국 대기 질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이번 주 내내 국내 미세먼지 수준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됩니다.

국내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중국발 스모그까지 유입되면서 국내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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