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모그 파도에 고농도 미세먼지 지속

中 스모그 파도에 고농도 미세먼지 지속

2019.03.04.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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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에 나흘 연속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건 매우 이례적인데요.

이렇게 고농도 미세먼지가 오래 유지되는 것은 중국에서 들어온 스모그도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건 지난달 말부터입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달 20일 나쁨을 기록한 이후 26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치솟았습니다.

100주년을 맞은 3.1절부터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시행된 비상저감조치는 제도 시행 이후 최장기간인 나흘 동안 계속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지되는 이유를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 대개 이렇게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는 중국의 영향 없이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그렇지만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거나 미세먼지 특보가 발령될 경우 중국의 미세먼지 영향이 상당히 큽니다.]

실제 베이징시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대기 오염에 대해 황색경보 다음 단계인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어 지난 2일엔 심각한 스모그로 다시 한 번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중국의 대기 상황이 나빠지자 국내 미세먼지 농도도 증가한 겁니다.

당분간 중국 대기 질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이번 주 내내 국내 미세먼지 수준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됩니다.

국내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중국발 스모그까지 유입되면서 국내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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