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벌이 '배낭' 메고 날아다니는 특별한 이유

[영상] 벌이 '배낭' 메고 날아다니는 특별한 이유

2019.01.18. 오전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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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면 벌이 날아들게 마련이죠.

이렇게 꽃 주위를 날아다니는 벌에 센서를 부착해 농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어떤 모습인지,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꽃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꿀벌,

샛노란 빛깔의 털이 인상적인 호박벌인데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벌이 작은 배낭을 메고 있습니다.

몸통에 붙어 있는 배낭은 다름 아닌, 벌의 위치를 추적하고 온도와 습도, 조도를 감시하는 센서인데요.

무게는 약 102mg(밀리그램),

쌀 7알의 무게와 비슷한 수준으로 벌의 몸집을 고려해 설계됐습니다.

고성능 '배낭 센서'를 멘 벌이 농장 주위를 날아다니면 벌의 위치와 그 주변 환경을 분석할 수 있는 정보가 수집되는데요.

센서를 구동하기 위해 탑재된 배터리의 작동 시간도 무려 7시간에 달합니다.

계속 조종해야 하는 드론보다 훨씬 오래 비행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간편하게 모을 수 있는 건데요.

수집된 정보는 인근 안테나의 전파를 이용해 무선으로 전송됩니다.

이 센서는 농장의 환경을 수시로 관리해야 하는 농가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개발됐는데요.

요즘 벌 개체 수가 계속 줄어서 걱정인데, 이 센서를 활용해 벌의 생태를 분석한다면 벌을 위협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역할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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