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소형위성 1호 발사...지상국과 교신 성공

차세대 소형위성 1호 발사...지상국과 교신 성공

2018.12.04.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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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이 3차례 발사 연기 끝에 오늘 새벽 미국에서 발사됐습니다.

위성은 발사 6시간 반 뒤에 KAIST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하면서, 최종 발사 성공을 인정받았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민간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입니다.

로켓은 우리 시각으로 오전 3시 34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이 로켓에는 우리나라의 과학연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1호' 등 17개국 64개의 소형 위성이 실렸습니다.

차세대 소형위성은 가로세로 각각 0.6m, 높이 1m, 무게 100kg의 차세대 소형위성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위성은 발사 6시간 31분 뒤인 오전 10시 5분엔 카이스트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하면서 최종 발사 성공을 인정받았습니다.

태양전지판이 펼쳐지고 배터리 전압, 내부 온도 등 위성의 전반적인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습니다.

[채장수 / KAIST 차세대소형위성사업단장 : 해외에서 부품을 사면 금수, 무기 제한 품목이 있어요. 그런 게 있으면 실제로 기술 종속이 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 것을 벗어나서….]

위성은 앞으로 2년간 상공 575km 궤도에서 태양 폭발에 따른 우주 방사선 측정과 별의 적외선 분광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또 여러 부품이 우주 환경에서 견디는지도 검증할 예정입니다.

이번 발사는 기상악화로 3차례 연기됐는데, 발사에 쓰인 팰컨9 로켓은 우주탐사 최초로 발사체를 3번째 재활용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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