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취업 준비 모습...'인공지능' 도움받는다

달라진 취업 준비 모습...'인공지능' 도움받는다

2018.10.22. 오전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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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직장을 찾는 구직자들은 취업 문턱을 넘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이런 취업준비생들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이 나섰다고 합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연구개발자로 취업을 준비하는 민경원 씨입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자기소개서를 입력하자 '신중한 유형'이라는 단어와 함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 그래프가 뜹니다.

연구개발 직무에서 필요한 역량과 비교해 민 씨의 자기소개서에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도 나타납니다.

[민경원 / 28세 : 지인이나 선배들을 통해서 조언을 듣는 편인데, 자기소개서를 모르는 사람 혹은 아는 사람한테 보여주는 게 불편할 수도 있는데, 컴퓨터에게 보여주면 부담은 덜 할 것 같아요.]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자기소개서에 등장하는 단어를 분석하고, 수만 건의 합격 자기소개서와 비교해 객관적으로 평가합니다.

[고소정 / 25살·이다슬 / 25살 : 리더십 관련된 부분을 작성했는데, 실제로 나온 부분은 리더십이 약점이라고 나왔거든요. 믿을만한 데이터에 의해 나온 것 같아서 좀 더 수정을 해보고…]

구직자들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데엔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고 있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IBM 등 해외 기업은 이미 인공지능을 활용한 서류 전형 평가를 도입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올해 롯데와 CJ그룹 등이 채용 과정에 인공지능을 활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강권 / 인공지능 개발업체 팀장 : (현재는) 기계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사람이 보고 기술이 평가한 데이터를 참고 가이드로 삼아 평가의 보조적인 도구로 정착될 것 같고 나중에 (기술이) 검증되면 (인공지능) 기술이 전적으로 봐도 되겠죠.]

기업과 구직자 모두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상황, 인공지능 기술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채용 시장의 모습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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