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복용 여성, 자살위험 13% 높아"

"피임약 복용 여성, 자살위험 13% 높아"

2018.10.15. 오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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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 복용 여성, 자살위험 13%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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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살 행동 위험이 13%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연세대의대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6년 사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살 이상 여성 2만7천여 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15%가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했는데, 이 가운데 19.9%가 피임약 복용 경험이 있었고, 자살 생각이나 시도가 없었던 나머지 여성 중에선 피임약 복용 경험 비율이 15.2%에 머물렀습니다.

여기에 사회경제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임약 복용 자체로 여성의 자살 행동 위험이 13% 정도 더 높아진다고 연구팀은 추산했습니다.

연구팀은 피임약이 자살 충동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정신건강이 취약한 여성들이 경구피임약을 더 소비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두 가지 경우 모두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는 여성들의 정신건강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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