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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쥐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세계 최초 사례'
동성 쥐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세계 최초 사례'
Posted : 2018-10-12 16:35
세계 최초로 동성 부모로부터 태어난 생쥐가 공개됐다.

12일 영국 BBC는 중국과학원 동물학연구소 리웨이, 저우치 박사가 두 마리의 엄마 쥐로부터 29마리의 새끼를 얻었으며 이들이 생식 능력까지 갖춘 채 건강하게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논문은 과학저널 '세포줄기세포(Cell Stem Cell)' 12일 판에 게재됐다. 포유류에서 단성 생식이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생명과학자들은 과거부터 인간을 비롯한 포유동물이 성관계를 갖는 근본적인 이유를 찾고자 했다.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는 어머니로부터 받은 난자에 아버지에게 받은 정자를 결합해 출산하지만 하위 무척추동물 및 일부 척추동물은 단성생식 번식이 가능하다.

양성 생식과 단성 생식의 차이는 '유전자 각인(genetic imprinting)'의 존재 여부다. 양성 생식에만 존재하는 유전자 각인은 특정 유전자가 기원한 부모에 따라 그 발현 양상이 달라지는 현상으로, 두 대립 유전자 중에서 부계 또는 모계의 유전자만이 발현된다,

리웨이, 저우치 중국과학원 동물학연구소 교수팀은 같은 성의 쥐로부터 염색체를 반으로 나눈 반쪽(반수체) 생식세포를 만든 뒤 그리고 이 생식세포에서 유전자 각인 요소를 제거했다. 그리고 이를 암컷 쥐 반수체 배아줄기세포 두 개를 대리모 쥐의 난자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단성 생식을 시도했다. 그 결과 210개의 배아에서 모두 29마리의 건강한 쥐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 출산에 성공한 쥐들은 X염색체만을 받았기 때문에 모두 암컷이다.

연구팀은 또 더욱 복잡한 과정을 거쳐 수컷들 사이에서도 단성생식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컷끼리 생식한 쥐는 며칠 지나지 않아 모두 죽었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현재 수컷끼리 생식한 쥐가 조기 사망한 이유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유전자 각인 오류로 발생하는 엔젤만 증후군 등의 질병을 치료할 가능성을 연 동시에 포유류의 양성 복제 장벽을 없앨 수 있었다고 내다봤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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