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시대 한반도를 지켜라!...천리안 2A호

'기후변화' 시대 한반도를 지켜라!...천리안 2A호

2018.08.31. 오전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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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기상 상황을 관측하는 위성, 천리안 2A호가 발사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와 태풍 경로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전하게 될 천리안 2A호는 오는 12월 우주로 향할 예정인데요.

이혜리 기자가 발사 준비 현장에 미리 가 봤습니다.

[기자]
총 제작 기간 7년, 발사 준비를 끝낸 천리안위성 2A호 입니다.

고도 3만6천km 우주 궤도에서 한반도를 24시간 관측하는 정지궤도 위성입니다.

새로운 천리안위성은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해 온 기존 1호기보다 촬영 영상 해상도가 4배 높고, 관측 정보를 전송하는 속도도 18배 빠릅니다.

위성에서 촬영한 영상이 최종 사용자에게 전달되기까지 3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겁니다.

이에 따라 요즘처럼 국지적으로 큰비를 뿌리는 구름의 모습까지 신속하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최재동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 태풍 예보에서 태풍의 이동 경로를 2분마다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태풍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재난 대비나 재난 안전 경보를 더욱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조립이 완료된 천리안위성 2A호는 모든 기능 시험을 마친 상태입니다.

발사 준비를 마친 천리안 2A호는 설계와 조립, 시험까지 순수 우리 기술로 수행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위성 기술이 한층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입니다.

천리안위성 2A호 발사에 이어 쌍둥이 위성인 천리안 2B호도 내년 잇따라 발사될 전망입니다.

천리안 2B호는 2A호와 나란히 위치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상태를 감시하게 됩니다.

각종 기상 재난으로부터 한반도를 지키게 될 천리안 2A호.

오는 12월 초 유럽 아리안5 발사체에 실려 우주를 향한 여정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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