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볼만한 우주쇼...1월·7월 개기 월식, 12월엔 혜성

새해 볼만한 우주쇼...1월·7월 개기 월식, 12월엔 혜성

2018.01.01. 오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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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년 새해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 월식을 1월과 7월 두 차례나 볼 수 있습니다.

12월에는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한 비르타넨 혜성이 찾아오고,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입니다.

새해 볼만한 우주쇼를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동쪽 하늘에 뜬 밝은 보름달.

해가 지자 왼쪽 아래 부분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해 점차 달 전체가 검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최근 들어 가장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었던 2014년 개기 월식의 모습입니다.

2018년 새해에는 이렇게 붉게 변한 달을 1월과 7월 두 차례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월 31일에 예정된 개기월식은 전 과정을 볼 수 있을 전망인데, 밤 8시 48분쯤 달의 일부분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기 시작해 밤 10시 29분쯤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 붉게 변하는 개기 월식이 최대에 이르겠습니다.

이후 1일 새벽 1시 10분쯤 제 모습을 되찾을 전망입니다.

그런데 1월 31일에 뜨는 보름달은 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인 데다, 한 달에 두 번째 보름달이 뜨는 '블루문'입니다.

거기에 개기월식으로 붉게 보이는 보름달, '블러드문'까지 겹치는 것으로 극히 보기 드문 현상입니다.

[이태형 / 우주환경 :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 월식이 진행되면 보름달이 검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특히 1월 31일의 경우 슈퍼문이면서 블루문이고 동시에 개기 월식으로 인한 블러드문이 되는 건데, 세기에 한번 볼까 말까 한 희귀한 현상입니다.]

이후 7월 28일에도 한 차례 더 개기월식이 예정돼 있지만 새벽부터 시작돼 해가 뜬 뒤 종료될 것으로 보여 앞부분만 관측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어 12월에는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한 비르타넨 혜성이 찾아오고, 이와 함께 쌍둥이 자리 유성우가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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