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단독] 원전 보안 엉망...스턱스넷 감염도 몰라

동영상시청 도움말

Posted : 2014-12-24 11:29
앵커


한수원은 해커의 위협에 원전은 안전하다고 누차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보안 당국이 고리와 월성 원전에 대한 보안 점검을 했는데, 근무자들이 악성 코드가 작동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한수원 믿을 수 있을까요?

김지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보안 당국은 지난해 봄과 가을 1급 보안 시설인 원전에 대해 불시 점검을 했습니다.

봄에는 월성 원전, 가을에는 고리 원전이 대상이었습니다.

사이버 테러나 해킹으로 인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의 대응 능력을 알아보는 '서트'라는 불시 점검입니다.

점검단은 원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에 원전 무력화 바이러스인 스턱스넷을 심은 뒤 가동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3시간이 지나도록 현장 운전 직원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원자로 온도가 올라가 비상사태가 발생하는 상황인데도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입니다.

보안 당국은 원전 현장의 허술한 보안 의식과 대응 능력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이보다 앞선 2012년 12월 고리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의 원전 제어망 컴퓨터가 악성 코드에 감염됐고, 망 분리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감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수원은 감사결과에 대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지만, 현장의 보안 의식에는 변화가 없었던 것입니다.

해커의 위협에 원전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한수원의 해명이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