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국 보란 듯 북·중 우의탑 참배 후 귀국

시진핑, 미국 보란 듯 북·중 우의탑 참배 후 귀국

2026.06.09.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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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년 만에 방북한 중국 시진핑 주석, 오늘 평양 북·중 우의탑을 참배한 뒤 귀국할 거로 보입니다.

과거 중국의 6.25 전쟁 참전을 기리는 장소인 만큼 미국 견제 메시지도 담겼습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베이징입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 방북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 일정 어떻게 됩니까?

[기자]
평양 모란봉 기슭에 있는 북-중 우의탑을 참배한 뒤 환송 오찬에 이어 귀국길에 오를 거로 보입니다.

과거 6·25 전쟁 때 중국군의 참전을 기리는 장소로 방북 일정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입니다.

특히, 이번 방북에 앞서 주한미군 사령관이 이른바 '한반도 단검 발언'이 있었죠.

한국을 중국 견제용 무기로 묘사해서 논란이었는데, 반대로 중국엔 북한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또, 올해는 '북-중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기도 합니다.

중국 입장에선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 조항이 여전히 유효하게 유일한 조약이기도 한데요.

앞서 북한은 2024년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으면서 소련 해체로 사라졌던 '자동 개입' 조항을 부활시켰죠.

북러 밀착을 견제하고, 중국의 영향력을 재확인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북-중 정상회담에선 결국 비핵화 언급이 없었죠?

[기자]
중국을 통한 비핵화 중재는 이제 물 건너갔다는 말까지 들립니다.

대신 전략적 협력, 즉 반미 연대에 무게를 실었다는 총평입니다.

2019년 북한은 미국과 핵 담판에서 고배를 마신 뒤 시 주석을 국빈으로 맞이했었죠.

이른바 제3의 길을 모색해온 북한, 7년 만에 중국을 통해 핵 보유를 묵인받는 모양새를 만들었습니다.

또, '국경 지역 통상구 전면 개방'을 비롯한 여러 경협 사업에 대한 합의도 도출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중국이 꺼려 온 UN 대북 제재 결의 위반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는 사항인데요.

러시아와 밀착을 지렛대 삼아 북한이 중국의 양보를 끌어냈다고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중국 입장에선 숙원 사업이던 두만강을 통한 동해 진출을 일단 궤도에 올렸다는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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