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포함 안 해"...'핵·호르무즈·동결 자산' 합의 걸림돌

"핵 포함 안 해"...'핵·호르무즈·동결 자산' 합의 걸림돌

2026.05.24.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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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는 하지만 핵심 쟁점에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핵 문제나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란은 여전히 입장 차이가 커서 최종 타결까지 난관이 예상됩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양일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절대 추구하지 않겠단 약속'이 휴전 양해각서 초안에 들어 있다.

미국발 보도에 이란은 즉시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란 고위소식통은 "이란 핵 문제는 현재 합의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로이터에 밝혔고, 이란 반관영 통신 타스님도 이란이 현재 핵 분야에서 어떤 조치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미 언론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이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도 "현재 핵 문제 세부 사항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번 양해각서에선 최대 목표인 전쟁 종식에 집중하고, 핵 문제는 나중으로 미룬 겁니다.

미국은 양해각서 단계부터 핵 포기 입장을 담아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어서 차이가 큽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현지시간 23일) :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을 반납해야 하고, 우리는 이 문제를 다뤄야 합니다. 우라늄 농축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이는 대통령께서 일관되게 강조해 오신 부분이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놓고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는 미국과 달리, 이란은 '통제 메커니즘'을 강조합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전쟁 이전 상태 회복을 요구하는 미국과 달리 이란은 자국 주도하에 호르무즈 통과 선박 수를 전쟁 전 수준으로 유지할 거라는 이란 매체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교부 대변인 (이란 국영 방송국 IRIB) :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연안국인 우리(이란)와 오만 사이의 문제입니다.]

협상 타결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핵심 쟁점을 놓고 드러낸 미국과 이란의 극명한 시각차는 막판까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이란이 중요 쟁점으로 꼽는 '동결자산 해제'를 놓고 발생한 이견 역시 최종 타결을 가로막는 주요 걸림돌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김진호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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