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마차도 기자회견 돌연 연기...소재 관심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하루 앞두고 올해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기자회견이 돌연 연기되면서 그의 소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연구소는 현지 시간 9일 오후 1시 오슬로에서 예정됐던 기자회견이 연기됐다고 언론에 공지했으며,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기자회견은 전통적으로 노벨상 창시자인 알프레트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맞춘 시상식 하루 전에 열립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맞서 지난해 8월 이후로 베네수엘라 모처에 은신 중인 마차도가 체포 위협에도 시상식에 직접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렸습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범죄 모의, 테러리즘 등 여러 범죄 혐의를 받는 마차도가 출국할 경우 탈주범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기자회견이 공지됐다가 연기되면서 마차도가 오슬로에 와 있는지, 10일 시상식에서 직접 상을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다만 요르겐 바트네스 프뤼드네스 노벨연구소장은 참석이 거의 확정됐다고 말했고, 마차도의 가족은 이미 오슬로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상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묵는 오슬로 시내의 그랜드 호텔 주변에는 8일부터 경찰 병력이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