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엠폭스 확산에 보건 비상사태 재선언 검토

WHO, 엠폭스 확산에 보건 비상사태 재선언 검토

2024.08.08. 오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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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엠폭스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전문가를 소집해 보건 비상사태를 다시 선언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7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제 보건규약 긴급 위원회를 가급적 빨리 소집해 엠폭스에 대한 조언을 얻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보건규약 긴급 위원회는 특정 질병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을 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고 사무총장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 그룹입니다.

엠폭스 보건 비상사태는 지난 2022년 10월 선언됐다가 10개월 만인 지난해 5월 해제됐습니다.

일반 감염병으로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 요인을 통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습니다.

엠폭스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동성 남성 간 성적 접촉 과정에서 매개되는 감염 사례가 대다수라는 특징 때문에 질병 자체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 그에 따른 질병 대응력 저하 등의 문제도 함께 안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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