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이티서 갱단 폭력 사태로 올해 530명 이상 사망"

유엔 "아이티서 갱단 폭력 사태로 올해 530명 이상 사망"

2023.03.22. 오전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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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극심한 갱단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으면서 올해에만 53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유엔이 현지시간 21일 전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마르타 우르타도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이티의 갱단 간 충돌은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531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부상했으며 277명이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르타도 대변인은 "피해자 대부분은 집이나 거리에서 무차별적으로 발사된 총을 맞아 숨지거나 다쳤다"면서 "교사와 학생이 유탄에 맞기도 하고 폭력사태 속에 문 닫은 학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1년 대통령 암살 이후 극심한 혼란이 이어져 온 아이티는 갱단 폭력에 따른 치안 악화, 심각한 연료 부족, 치솟는 물가, 콜레라 창궐 속에 행정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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