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찰풍선'에 놀란 미국인들, 한때 연구용 자국 풍선 추적

'중국 정찰풍선'에 놀란 미국인들, 한때 연구용 자국 풍선 추적

2023.02.07.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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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찰풍선'에 놀란 미국인들, 한때 연구용 자국 풍선 추적
중국 정찰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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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공에서 중국 정찰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목격되자 일부 미국인들이 미국 업체의 연구용 풍선을 중국 풍선으로 오인해 한동안 집중 추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경제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비행체 추적 앱인 '플라이트레이다24'는 현지시간 3일부터 4일 오전까지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이 'HBAL617'이라는 이름의 연구용 풍선을 가장 많이 추적하자 "미안하지만, 중국 풍선이 아닙니다"라는 안내 글을 게재했습니다.

중국 정찰풍선 소식에 자극받은 이 앱 이용자 중 약 4천 명이 HBAL617을 문제의 정찰풍선으로 오인해 추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 항공 관련 업체인 에어로스타가 운영하는 연구용 풍선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플라이트레이다24 운영업체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 정찰풍선을 추적할 수 없느냐는 이용자들의 질문에 "정찰풍선이 자동종속 감시시설방송(ADS-B)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려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ADS-B는 항행안전 시스템의 하나로, 항공기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위치, 속도 등 정보를 관제탑이나 다른 항공사에 제공합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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