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블링컨 장관 방중 연기 발표 "여건 부적합"

미 국무부, 블링컨 장관 방중 연기 발표 "여건 부적합"

2023.02.04. 오전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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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본토 침범를 이유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을 전격 연기했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관계 부처, 의회와 논의한 결과 중국 방문 여건이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이 유감 표명을 했지만 미국 영공에 정찰 풍선이 발견된 건 국제법뿐 아니라 미국 주권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위 당국자는 향후 방문 여건이 조성되면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은 블링컨 장관이 풍선 문제로 중국 방문을 취소해 상황이 과하게 가는 것을 바라지 않았지만 정찰 풍선 문제가 중국과의 논의를 지배하기도 원치 않는다며 방중 일정이 연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논의 차원에서 오는 5일 중국을 방문해 미중 간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방중 직전 중국 정찰 위성이 미국 본토에서 발견되면서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던 미중 관계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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