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인만 겨냥해 검사했지만, 예상보단 약했다...왜?

中, 한국인만 겨냥해 검사했지만, 예상보단 약했다...왜?

2023.02.01. 오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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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제외…사실상 한국인 겨냥한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공항 대기 안 해…무료 검사
추후 양성 판명될 경우 자택 또는 숙소 격리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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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오늘부터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재개하면서 자국민은 제외했습니다.

사실상 한국인을 겨냥한 조치인데, 예상보다 맞대응 수위는 약했다고 합니다.

어째서일까요?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발 직항편 승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재개된 첫날.

광저우와 우한, 웨이하이 등 6곳에 모두 10편이 도착했습니다.

공항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먼저 중국과 타이완 여권 소지자들부터 항공기에서 내렸습니다.

중국인들은 제외한 외국인, 사실상 한국인에게만 입국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겁니다.

다만, 우려했던 것처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항에 대기하진 않았고, 비용도 무료였습니다.

추후 양성으로 판명될 경우 자택이나 숙소에 격리하도록 통보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서기환 / 베이징한국인회 교민안전센터장 : 기존에 비해 크게 불편함은 없고 시간만 약간 지체됐을 뿐이래요. 전화번호 다 확인하고 검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 핸드폰으로 연락을 준다고…]

한국에서도 우리 국민은 공항 대신 거주지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고 자택 대기합니다.

반면, 중국인들은 공항에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비용도 자부담입니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곧바로 인근 호텔에 격리돼 1주일 동안 발이 묶입니다.

중국 당국의 맞대응이 우리의 입국 제한 조치보다 가볍다는 말이 나오는 이윱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도 다른 나라와 함께 외국인의 왕래를 되도록 편리하게 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대등한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중국의 거센 반발에 우리 정부도 뒤로 한발 물러서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2월 28일까지 되지 않더라도, 그 전이라도 (비자 제한)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

코로나19 방역 조치에서 외교 문제로 비화한 한중 갈등의 봉합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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