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 전차 우크라 공급 결정 후 협상 무의미" 일축

러 "서방 전차 우크라 공급 결정 후 협상 무의미" 일축

2023.01.30.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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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서방 전차 우크라 공급 결정 후 협상 무의미"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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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제공하는 등 평화 협상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러시아 외무부 고위인사들이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차 지원을 발표하고,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의 추종국들이 얼마나 많은 전차를 공급할지 경쟁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은 물론 그들의 조종자들과 대화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존슨 전 영국 총리 등의 솔직한 발언 이후 서방의 중재와 민스크 협정, 노르망디 형식 회담 등에 대한 환상은 완전히 버려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켈, 올랑드, 존슨 등은 언론 인터뷰에서 2014년부터 추진된 민스크 협정과 노르망디 형식 회담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쟁의 실질적 해결이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국방력을 강화할 시간을 벌어주는 데 목적이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세르게이 베르시닌 러시아 외무차관도 "지금은 협상의 전제조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면서 "외교를 위해선 정치적 의지가 필요한 데 우크라이나와 서방 조종자들에겐 그러한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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