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제 연휴 온라인 최고 화제는 '초혼자 감소' 통계"

"中 춘제 연휴 온라인 최고 화제는 '초혼자 감소' 통계"

2023.01.29. 오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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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초혼자 수가 감소했다는 통계가 음력 설인 춘제(春節) 연휴 기간 온라인에서 최고 화제를 모았다고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전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지난 25일 검색어 순위 1위는 2021년 중국의 초혼자 수가 1천157만 8천 명으로 전년보다 70만 8천 명(6.1%) 감소했다는 중국 국가통계국의 '2022 통계연감'이었습니다.

중국 초혼자가 1천20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85년 이후 36년 만입니다.

또 2021년 혼인 신고 부부는 764만여 쌍으로, 2003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800만 쌍을 밑돌았습니다.

이 통계는 지난달 초 발표됐지만 가족들이 모인 이번 춘제 연휴에 회자되면서 뒤늦게 화제가 됐습니다.

이 신문(SCMP)은 "일부 젊은 누리꾼들은 이런 통계를 환영하면서 결혼을 주저하는 젊은 층의 추세를 반영한다고 밝혔다"며 "누리꾼들은 결혼과 양육비 상승, 30일간의 숙려기간 도입으로 이혼이 어려워진 점 등이 결혼의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웨이보에는 "결혼은 지옥행", "여전히 한해 1천만여 명이 결혼하다니 믿을 수 없다", "결혼은 도박이다. 문제는 보통 사람은 잃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고 전했습니다.

광둥성 인구발전연구원 둥위정 원장은 중국 관영매체 이차이에 "젊은이들은 생활상의 압박에 직면해 있고, 집 마련과 양육비 등 결혼에 따른 부담을 감당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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