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감 환자 벌써 620만 명...약 3천 명 사망

미국, 독감 환자 벌써 620만 명...약 3천 명 사망

2022.11.29.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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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수백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으나 확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고 미국 NBC가 28일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독감이 동시에 확산하는 '3중 유행' 현실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독감에 걸린 환자는 약 620만 명, 사망자는 약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미 CDC 국내 인플루엔자 감시팀장은 "사람들이 독감이 얼마나 심각한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족 모임이 많은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앞으로 몇 주간 또는 몇 달간 환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번 시즌에 CDC에 보고된 독감 표본 중 약 76%는 A형 독감의 H3N2 바이러스이고 나머지는 H1N1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두 바이러스 모두 중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의 집중치료실 책임자는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30~40%가 독감 환자라며 이들은 검사 결과 대부분 H1N1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방역으로 몇 년간 바이러스 활동이 억제되면서 강한 면역을 지닌 사람이 크게 준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아시지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도 "우리는 지금 전염력이 매우 강한 세 가지 호흡기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며 "앞으로 수주 간 독감과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많이 감염된 점도 바이러스가 쉽게 확산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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