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미사일 350km·800km 비행 후 낙하...변칙궤도 가능성"

日 "北 미사일 350km·800km 비행 후 낙하...변칙궤도 가능성"

2022.10.06.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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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열도 상공을 넘어가는 탄도미사일에 이어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쏘자 일본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두 발 중 한 발은 요격이 어려운 변칙궤도로 날아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 반응 알아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도쿄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 쏜 북한 미사일을 방위성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하마다 일본 방위성 장관은 북한 미사일 발사 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오늘 오전 북한이 잇따라 쏜 탄도미사일 중 첫 번째는 최고고도 약 100km로 약 350km를 날아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두 번째 미사일은 최고고도 약 50km로 약 800km를 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두 번째 미사일은 요격이 어려운 낮은 고도의 변칙궤도로 날아간 것으로 방위성은 보고 있습니다.

미사일 두 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EEZ 밖에 떨어졌는데요.

항공기나 선박 등의 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순항미사일을 포함해 올해 들어 24번째입니다.

[앵커]
이틀 전 북한 탄도미사일이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넘어가지 않았습니까?

이번 발사에 대한 일본 정부 입장, 어떤가요?

[기자]
기시다 총리는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특히 지난 9월 말부터 시작해 이달 들어 벌써 6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일본 정부는 전례 없는 빈도로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는 북한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미사일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 그리고 국민 안전 확보를 철저히 할 것 등을 지시했습니다.

하마다 일본 방위성 장관은 "북한이 집요하고 일방적으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일련의 행동은 일본과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뒤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은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사이를 지나 태평양으로 떨어졌습니다.

일본 열도를 북한 미사일이 지난 것은 지난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입니다.

통과 지역에는 주민 대피 경보가 발령되는 등 일본 국민이 느끼는 위기감도 한층 커지는 상황입니다.

일본 중의원도 이런 상황 속에 5년 만에 대북 규탄 결의를 어제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앵커]
북한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한일 두 정상의 전화 통화도 예정돼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늘 전화 통화에서 잇단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21일 미국 뉴욕에서 만난 뒤 다시 소통에 나서는 것입니다.

양국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는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이번에는 북한 문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전화 회담 의제가 북한 문제로 좁혀져 징용공 문제는 깊이 논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에 한미일이 협력해 대응한다는 것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앞서 "국민의 생명 그리고 생활과 연결된 안보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의사소통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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