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사망자 최소 100명..."사상 최악 피해"

美 허리케인 사망자 최소 100명..."사상 최악 피해"

2022.10.04.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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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미국 남동부를 휩쓴 허리케인 이언은 현재 소멸했지만, 막대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플로리다주 사망자만 100명을 넘어섰고 아직 60만 가구 이상이 정전 상태에 있는 등 복구에는 최소 몇 개월이 걸릴 것이란 예상입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언이 상륙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

한 주유소는 기둥이 꺾여 지붕이 내려앉았습니다.

집 앞에 주차된 승용차는 나무가 덮친 채 그대로입니다.

[빌 케이스터 / 포트마이어 주민 : 제 건물과 아래층 이웃집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고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해변에 있는 집과 상가는 상태가 더 심각합니다.

물도 전기도 없어 당장 복구는 엄두도 못 내는 실정입니다.

[리엔 톤 / 포트마이어 해변 상가주인 : 지금 당장은 움직이면서 무언가 해야 합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전기도 없고 물도 없습니다.]

이처럼 수많은 가옥이 파괴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중부 등 침수 상태인 곳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CNN은 플로리다주에서만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때 26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지만, 복구 작업이 진행돼 이제는 100만 가구 이내로 내려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론 드센티스 / 미 플로리다 주지사 : 현재 주 전체에서 95%의 고객에게 전력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공급되지 않는 비율은 5%에 불과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플로리다의 피해가 미국 역사상 최악의 피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연방 정부의 지원을 결정하기 위해 현지 시각 5일 현장을 직접 찾을 예정입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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