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핵무기 시위 임박...핵장비 수송·북극해 핵실험 준비"

"러, 핵무기 시위 임박...핵장비 수송·북극해 핵실험 준비"

2022.10.04.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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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무기 시위 임박...핵장비 수송·북극해 핵실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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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핵 장비 수송과 함께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3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의 핵 장비 전담 부서의 열차가 우크라이나 전방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지난 주말 러시아 중부 지역에서 포착됐습니다.

친러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인 리바르는 대형 화물열차가 신형 병력수송차와 장비를 싣고 이동하는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폴란드의 국방 전문 분석가인 콘라트 무시카는 이 열차가 러시아 국방부에서 핵 장비의 유지 관리와 수송, 부대 배치를 담당하는 제12 총국과 연계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핵 경고와 관련해 위세를 높이고 있다며 "서방에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 고위 소식통은 더타임스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접한 흑해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더 내비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타임스는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의지를 더 선명하게 드러낼 핵실험을 계획하고 있다고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는 회원국과 동맹국에 러시아가 '지구 종말의 무기'로 불리는 핵 어뢰 포세이돈 실험 계획을 경고하는 첩보를 보냈습니다.

더 타임스는 포세이돈을 탑재한 러시아 잠수함 K-329 벨고로드는 북극해를 향해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신문 라레푸블리카는 이와 관련해 러시아 북극해의 카라해 지역에서 실험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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