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부자감세안 의회 표결 미룰 듯"

"영국 총리, 부자감세안 의회 표결 미룰 듯"

2022.10.03.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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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시장에 혼란을 일으킨 감세안 발표로 입지가 크게 흔들린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집권 보수당 의원들의 압박에 밀려 감세안 일부 내용의 의회 처리를 연기할 것이라고 텔레그래프가 현지 시각 2일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 소식통들은 소득세 최고세율 45% 폐지안은 오는 11월 23일 감세안 자금 조달을 위한 중기 재정 계획이 발표된 이후에나 하원에서 표결 요청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표결은 12월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트러스 정부가 하원 반대 세력에 한발 물러서 양보하게 되는 셈이 됩니다.

당초 의회 표결은 이르면 다음 주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표결이 연기되면 이 안 자체가 보류될 수 있다는 전망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450억 파운드, 약 70조 원 규모의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발표했으나 감세를 뒷받침할 재원 마련 방안은 제시하지 않아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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