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시아에 책임 물을 것"...美 "러 핵 위협 심각"

바이든 "러시아에 책임 물을 것"...美 "러 핵 위협 심각"

2022.10.01.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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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합병 선언을 강력 비판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핵 무기를 사용할 징후는 아직 없다면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이 소식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단호한 입장을 보였군요?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 선언을 '사기 같은 시도'라며 규탄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국제법을 위반하고 유엔 헌장을 짓밟으며 평화로운 국가를 멸시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존중한다며 군사력 강화와 외교를 통해 영토 수복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나토 동맹국의 경우 단 한 치의 땅도 지킬 것이라면서 안보 공약이 확고함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국제 사회와 함께 러시아의 행동을 비판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우선 러시아의 합병 선언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한 당국자와 의회 인사 등에 대해 대규모 제재를 가했습니다.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위협을 계속 고조시키고 있는데, 미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

[기자]
미국도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핵무기 사용 시 미국이 결정적 대응을 나설 것임을 러시아에 통보했다는 사실을 재차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 안보 보좌관은 백악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어두운 길을 갈 경우 미국이 취할 이른바 '결정적 대응'을 포함해 러시아와 직접 소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핵무기 사용에 따른 다양한 '후과'[에 대해 러시아와 직접 소통할 기회가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러시아가 현재 어떤 국면인지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경고 이외에 다른 대응 수단을 찾는 데 한계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아직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이 임박했다는 어떤 신호도 없지만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합병한 영토를 되찾겠다고 했는데 지금 전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러시아에 대한 가혹한 대응을 선포한 우크라이나는 동북부 요충지인 리만을 집중 공격해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어 러시아가 합병을 선언한 루한스크로의 진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도 동원령으로 징집된 예비군의 전선 투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우크라이나의 동북부 지역에서 전투가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미국이 항공모함을 대서양에 보내기로 했는데 이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

[기자]
미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나토의 단결과 군사적 대응 역량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해군은 최첨단 항공 모함 제럴드 포드호를 주축으로 한 항모 전단을, 모레 월요일에 대서양의 작전 구역으로 보낸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국의 연합 전력과 합동 훈련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등 9개국의 함정 20척과 항공기 60대, 병력 9천 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미 해군은 방공과 대잠수함 작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이, 대서양의 집단 안보 강화와 동맹국간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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