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에 위안화 가치 14년여 만에 최저로 추락

中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에 위안화 가치 14년여 만에 최저로 추락

2022.09.29. 오전 01: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계은행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대폭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중국 위안화 가치가 14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동반 급락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의 전망치 5%보다 대폭 하향 조정된 것입니다.

이 충격으로 중국 위안화의 가치는 14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중국 역내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환율은 200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달러에 7.2위안을 돌파했습니다.

또 역외시장에서도 역내와 역외 환율을 구분하기 시작한 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1달러에 7.2위안을 넘어섰습니다.

위안화 환율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합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지난 16일 미중 무역전쟁 당시인 2020년 이후 2년여 만에 심리적 저지선인 7위안을 돌파했으며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중국 성장률 충격에다 영국의 대규모 감세 발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그리고 애플이 수요 부진으로 아이폰14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는 동반 급락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가 3.41% 폭락했으며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2.61%, 우리나라 코스피는 2.4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8%, 일본 닛케이지수는 1.50% 급락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