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위, 메신저 대화 기록 안 남긴 월가은행에 거액 과징금... 1조 5천700억 원

美 증권위, 메신저 대화 기록 안 남긴 월가은행에 거액 과징금... 1조 5천700억 원

2022.09.28.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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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27일 휴대전화 메신저로 업무 내용을 논의하고서 그 기록을 남기지 않은 16개 금융기관에 11억 달러, 1조 5천700억 원이 넘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과징금 대상은 증권 중개업체 15곳과 투자 자문사 1곳으로 바클레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시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노무라 등 유명 월가 투자은행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는 이들 기업의 투자·거래 담당 임직원들이 2018년 1월부터 2021년 9월 사이에 왓츠앱 같은 문자 메시지 앱 등 비공식 경로로 사업 관련 내용을 일상적으로 소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비공식 소통의 상당 부분을 보존하지 않아 연방 증권거래법을 위반했으며 이 같은 행동으로 증권위가 은행들을 상대로 한 여러 조사에서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 위원장은 "금융은 결국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며 "과징금을 부과한 시장 참여자들은 기록 관리와 문서 보존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그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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