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전 총리 국장 거행...곳곳에서 반대 집회 이어져

日 아베 전 총리 국장 거행...곳곳에서 반대 집회 이어져

2022.09.27.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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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총격을 받고 숨진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일본 무도관에서 열렸습니다.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국장에는 일본 각계 인사와 해외 조문 사절 등 4천 3백여 명이 모여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한덕수 총리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 조문단 4명도 한국 정부를 대표해 국장 현장에 참석했습니다.

행사장 앞에 마련된 헌화대에는 일본 각지에서 참배객이 찾아와 8년 8개월간 재임한 역대 최장수 총리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한편 국장 시각에 맞춰 일본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등 각지에서 국장에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법적 근거가 없는 국장 결정은 헌법 위반"이며 "아베 정치를 찬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옛 통일교와 자민당의 유착 관계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면서 일본 정부가 국장 비용으로 약 165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사용한 데 대해서도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일본 경찰은 이번 국장에 대비해 주요 시설에 약 2만 명을 배치하는 등 경비 태세를 최고 수위로 높였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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