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 일부, 사할린-2 새 운영사와 계약 방침"...러, 공급 통제 가능성

"日 기업 일부, 사할린-2 새 운영사와 계약 방침"...러, 공급 통제 가능성

2022.08.19.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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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새로 설립한 극동 지역 천연가스 개발 사업 '사할린-2' 운영회사와 일본 일부 기업이 곧 계약을 체결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사할린-2'를 관리하는 러시아 새 운영회사가 LNG를 공급받는 일본 전력회사 등에 기존과 같은 가격으로 새로운 계약 체결을 요구한 데 대해 일부 기업이 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 운영사 측은 종전까지 사할린-2 운영사에 출자한 일본 기업에도 지분을 유지할 것인지 다음 달 4일까지 판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사할린-2 사업은 러시아와 영국, 일본이 공동 출자한 기업이 운영해 왔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사할린-2 운영권을 새 회사에 넘기도록 결정했습니다.

일본은 사할린-2 사업을 통해 LNG 약 9%를 충당하고 있는데 러시아의 일방적인 결정은 우크라이나 침공 후 대러 제재에 앞장선 일본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전 운영사에 출자했던 미쓰이물산과 미쓰비시상사 등에 지분 참여를 요청했지만 기업 측은 아직 답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사히는 러시아에서 가스를 공급받는 기업 다수가 새 운영사와 계약하면 공급 우려를 해소할 수 있지만 러시아 측이 상황에 따라 공급량을 일방적으로 조절하는 등 '흔들기'를 시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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