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강력히 처벌해야"..서경덕, EPL 전 구단에 항의

"손흥민 인종차별, 강력히 처벌해야"..서경덕, EPL 전 구단에 항의

2022.08.19. 오전 10: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손흥민 인종차별, 강력히 처벌해야"..서경덕, EPL 전 구단에 항의
AD
손흥민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경기 도중 상대팀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프리미어리그 20개 전 구단에 항의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이번 사건은 손흥민 선수뿐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모독하는 행위다. 첼시 구단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아닌 '강력한 처벌'을 내려, EPL 모든 구단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인종차별 피해는 공식 확인된 것만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손흥민 인종차별 트윗을 올려 경찰이 수사해 12명에게 사과 편지를 쓰게 했고, 2018년 웨스트햄과 경기 후에는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웨스트햄 팬이 기소돼 184파운드(약 29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프리미어그에서 지속되는 인종차별에 대해 향후 전 세계 유력 매체에 제보를 하고, 특히 FIFA에도 고발해 세계적인 여론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첼시 구단은 토트넘전에서 손흥민을 겨냥해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한 팬에게 강력한 징계를 예고했습니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단, 진정한 팬들을 부끄럽게 하는 이런 바보 같은 `팬들`이 여전히 있다"며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누군지 확인된다면 가장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김재형 (jhkim03@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