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IAEA 시찰 방해 러 주장에 "그럴 권한 없다" 일축

유엔, IAEA 시찰 방해 러 주장에 "그럴 권한 없다" 일축

2022.08.16.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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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시찰 계획을 중단시켰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유엔 사무총장실이 일축했습니다.

스테판 뒤자릭 유엔 대변인은 현지 시간 1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관련 의혹과 관련해 취재진에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습니다.

뒤자릭 대변인은 "유엔 사무총장실은 IAEA의 방문을 막거나 취소할 권한이 없다"며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IAEA는 유엔과 별도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빈 주재 국제기구 러시아 대표부의 미하일 울리야노프 대사는 러시아 타스통신에 "러시아와 IAEA는 6월 3일 시찰단의 자포리자 방문 경로와 일정을 합의했으나 마지막 순간에 유엔 사무국이 방문을 막아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울리야노프 대사는 "시찰단은 여러 나라의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주도할 예정이었다"며 "유엔은 방문을 막은 이유에 대해 명확한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 초 자포리자 원전단지를 장악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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