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용기 30대 '실전 훈련'...美 "타이완 안정 모든 것 해야"

中, 군용기 30대 '실전 훈련'...美 "타이완 안정 모든 것 해야"

2022.08.16. 오전 04: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국군이 미국 상·하원 의원단의 타이완 방문에 대응하며 군용기 30대 등을 동원해 '실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 의회 대표단은 타이완 의회와 군사협력을 논의하면서 타이완 안정을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군 동부전구 소속 군용기가 타이완이 실효지배하는 펑후 제도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펑후 제도는 타이완에서 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타이완해협의 섬들입니다.

동부전구는 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미국 의원단의 타이완 방문에 대응해 전투 대비 실전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소수의 미국 정치인들이 타이완 분리주의 세력과 결탁해 주제넘게 하나의 중국 원칙에 도전하지만 실패할 것입니다.]

타이완 국방부에 따르면 현지 시간 어제 오후 5시까지 중국 군용기 30대와 군함 5척이 타이완 주변에 진입했고, 이 가운데 군용기 15대는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연일 군용기를 동원해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펠로시 하원 의장이 방문한 지 12일 만에 타이완을 찾은 에드 마키 상원 의원 등 미 의회 대표단 5명은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만나 러시아와 중국의 세계 안보위협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최근 중국은 타이완을 둘러싼 수역에서 장기 군사훈련을 실시해 지역 평화와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에드 마키 / 美 상원 의원 : 불확실한 이 순간, 타이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타이완 해협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 의회는 이번 미 의회 대표단과 군사협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미국에 안보 등 현안에 '전략적 명확성'을 촉구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