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챗 등 IT기업 30곳, 정부에 '알고리즘' 등록...'콘텐츠 통제' 강화 전망

中 위챗 등 IT기업 30곳, 정부에 '알고리즘' 등록...'콘텐츠 통제' 강화 전망

2022.08.14.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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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챗 등 IT기업 30곳, 정부에 '알고리즘' 등록...'콘텐츠 통제' 강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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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챗과 웨이보 등 IT 대기업 30곳이 어떤 콘텐츠를 우선 노출 시킬지 등을 결정하는 자사 '알고리즘'을 규제 당국에 등록하면서 중국 정부의 콘텐츠 통제가 한층 강화할 전망입니다.

중국 정부 인터넷 감독기구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관실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규정에 따라 당국에 알고리즘을 등록한 IT 기업 명단 30곳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대표적 IT 기업인 텐센트의 '위챗'과 알리바바의 쇼핑 플랫폼 'T몰' 그리고 쇼셜미디어인 '웨이보' 등이 중국인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서비스가 대부분 포함됐습니다.

해당 기업이 등록한 알고리즘은 어떤 콘텐츠를 고객에게 우선 노출할 것인지 뿐 아니라 고객 맞춤 정보 등을 제공하는 데 사용하는 것입니다.

대형 IT 기업의 영업 기밀로 간주돼 온 핵심 알고리즘을 넘겨받으면서 비판 대신 긍정적인 내용 중심으로 인터넷 콘텐츠를 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시도가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IT 기업에 애국심을 고취하는 '긍정적 에너지'를 주로 노출하도록 하고 사회에 대한 불만이나 당국 비판, 재난재해 상황 전파 등 부정적인 내용은 먼저 거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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