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존립 위기 사태' 무력 행사 훈련...펠로시 타이완 방문 중

日 자위대, '존립 위기 사태' 무력 행사 훈련...펠로시 타이완 방문 중

2022.08.09. 오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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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사이의 군사적 긴장 속에 일본 자위대가 국가의 존립 위기를 상정해 무력 행사를 포함하는 시나리오로 군사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시 방위성 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자위대가 미국이 주최하는 다국간연합훈련, 림팩에 참가 중이던 지난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이런 내용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위대가 림팩에서 '존립 위기 사태'를 가정해 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훈련이 자위대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가정한 것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기시 장관은 "답변을 삼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방위성은 일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다른 나라가 무력 공격을 받아 이로 인해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 생명과 자유, 행복추구권이 명백히 위협받는 상황을 '존립 위기 사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와 시기가 겹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반발해 지난 4일 처음으로 타이완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이어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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