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점령지 교량 2곳·군기지 포격...헤르손 수복작전 강화

우크라, 러 점령지 교량 2곳·군기지 포격...헤르손 수복작전 강화

2022.08.08.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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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 지역 수복을 위해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인 교량 2곳을 또다시 타격했다고 현지 시간 8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밤 드니프로강 안토노우스키 다리와 카호우스키 다리 등 헤르손 지역 2개 핵심 교량에 대해 장거리 포격을 가했습니다.

이들 교량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와 헤르손을 잇는 2개뿐인 다리로, 공격 성과가 상당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전했습니다.

특히 안토노우스키 다리는 지난달 말 2차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고 통행이 완전히 차단돼 러시아군이 복구 작업을 진행하던 중 일주일 만에 다시 공격을 받았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행정부를 인용해 안토노우스키 다리 복구용 건설 장비가 손상돼 작업이 지연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한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도시 멜리토폴에 있는 군 기지들을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즉 하이마스로 포격해 다수의 병력을 살상하고 장비를 파괴했습니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무력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맞붙은 요충지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부터 헤르손 수복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헤르손과 러시아 점령지를 잇는 보급로와 러시아군 탄약고를 잇달아 타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드니프로 강의 교량들과 철로가 끊어지거나 통행이 제한되고 탄약 보급이 지연되는 등 드니프로강 서안에 주둔한 러시아 점령군이 점차 고립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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