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순직 상록수부대원 5명에 훈장 수여

동티모르, 순직 상록수부대원 5명에 훈장 수여

2022.08.08.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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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순직 상록수부대원 5명에 훈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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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현지 시간 8일 19년 전 임무 수행 중 순직한 한국 상록수부대 장병 5명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동티모르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수도 딜리 대통령 청사에서 오르타 대통령과 순직 장병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로 훈장 수여식이 열렸습니다.

오르타 대통령은 "동티모르 국민을 대표해 대한민국 상록수부대의 헌신에 항상 감사한다"며 "장병 5명의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고 민병조 중령, 박진규 중령, 백종훈 병장, 김정중 병장, 최희 병장 등 5명은 2003년 3월 6일 사고로 순직했습니다.

이들은 국경 지역 경비초소의 발전기가 고장 났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출동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습니다.

동티모르 주재 한국대사관은 양국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순직 장병 유가족 10명 등을 동티모르에 초청해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티모르는 1999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했지만 친인도네시아 민병대가 유혈사태를 벌이는 등 혼란을 겪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유엔의 요청을 받아들여 1999년부터 2003년 10월까지 5년 동안 상록수부대원 3천213명을 파병해 동티모르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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