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 무장단체' 사흘 만에 휴전 합의

'이스라엘-팔 무장단체' 사흘 만에 휴전 합의

2022.08.08. 오전 10: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무력충돌을 이어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사흘 만에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휴전 논의 중에도 양측의 공격은 멈추지 않아 사상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사흘 만에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AFP 통신과 현지 언론들은 양측이 진통 끝에 이집트의 중재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휴전 합의 직전까지도 서로 공격을 멈추지 않아 인명피해는 크게 늘었습니다.

어린이까지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무하메드 샤스 / 가자 지구 주민 : 우리는 정신 없이 도망쳤고, 아이들과 여성들은 패닉과 공포로 떨었습니다. 너무 두려웠습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은 지난 5일 이스라엘이 전투기로 가자지구를 공격하며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주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고위급 인사 '알-사아디'를 체포했고, 이에 복수를 선언하자 선제공격에 나선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관련 시설 1,600곳을 타격했고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도 천 발 가까운 로켓을 쏘며 대응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이스라엘군의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돔에 요격돼 이스라엘 측 인명피해는 부상자 몇 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5월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처참하게 파괴된 가자지구 도심은 이번 충돌로 더 황폐해졌습니다.

[아샤라프 알사이 / 가자지구 주민 : 불도저가 지나갈 수 없어 저의 집을 부수고 들어가 사람을 구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집보다 사람 생명이 더 소중합니다.]

양측이 어렵게 휴전에 합의했지만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고위급 인사 알-사아디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고 이스라엘 측은 휴전 조건에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