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집권 후 최고의 한주"...지지율 심폐소생 가능할까?

"바이든 집권 후 최고의 한주"...지지율 심폐소생 가능할까?

2022.08.08.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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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내 희소식 "집권 후 최고의 한 주"
알카에다 리더 알자와히리 제거 작전 성공
’인플레 감축법’ 민주당 반대파 시네마 의원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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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격리를 끝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알카에다 리더 제거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까지 일주일 내내 희소식이 이어지면서 '집권 후 최고의 한 주'라고 평가될 정도였는데, 과연 지지율 상승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틀 연속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를 완전히 끝낸 바이든 대통령이 활짝 웃으며 백악관 문을 나섭니다.

지난달 21일 첫 확진 이후 무려 17일 만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대통령님 몸은 좀 어떠세요?) 아주 좋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표정이 밝은 건 코로나 격리가 끝나서만은 아닙니다.

일주일 내내 백악관에 좋은 뉴스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알카에다 리더 사살 작전 성공.

오사마 빈 라덴의 후계자이자 9.11 테러에 깊숙이 관여한 알 자와히리를 드론 공격으로 제거한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드디어 정의가 구현됐습니다. 테러리스트 리더는 더 이상 없습니다.]

낙태권을 부정한 연방 대법원 판결에 반대하는 주민투표 결과도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그것도 보수의 아성인 캔자스주에서 낙태권 조항 삭제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바이든 대통령 어깨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경제 부양 법안에 반대하던 민주당 내 반대파, 시네마 상원의원을 설득한 것도 큰 성과였습니다.

기후변화에 479조 원 투입, 처방약 가격 인하, 대기업에 최소 15% 법인세 부과 등을 담은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처리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함박웃음은 7월 일자리 실적 발표 뒤에도 이어졌습니다.

경기침체 우려를 뒤집고 시장 예상의 2배를 뛰어넘는 고용 창출이 확인되면서 물가안정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실제로 미국 역사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일하는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데드크로스가 일어난지 1년째, 지지율은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가장 최근 나온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9%가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답했고 국정 지지율은 37% 최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의 비관론을 뒤집으려면 더 많은 성과가 필요하다는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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