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이완 해협 '중간선' 무너지나...봉쇄 기간에 수시로 넘어

中, 타이완 해협 '중간선' 무너지나...봉쇄 기간에 수시로 넘어

2022.08.07.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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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타이완 봉쇄 훈련 과정에서 전례 없이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연일 침범했습니다.

앞으로 중국의 무력시위가 한층 더 거세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완 봉쇄 하루 전날 전투기를 포함한 중국 군용기 22대가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었습니다.

6개 훈련 구역이 설정돼 봉쇄가 시작되자 군함들까지 거의 매일 선을 넘었습니다.

중국군이 무더기로 중간선을 넘은 것은 지난 1955년 미군이 중간선을 설정한 이후 처음입니다.

그만큼 중국군의 전력이 강화된 겁니다.

1995년 3차 타이완 위기 때 미국은 타이완 해협에 항공모함을 통과시키며 중국군을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이번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필리핀 해에서 상황을 감시하는 데 그쳤습니다.

홍콩 언론은 앞으로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더 자주 중간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군이 타이완 봉쇄를 재차 시도하고 기간을 장기화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타이완 방위를 공언하고 있는 미국에 이번 위기는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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