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상 최대 '보복 작전' ...미사일에 스텔스 항공기도 동원

中, 사상 최대 '보복 작전' ...미사일에 스텔스 항공기도 동원

2022.08.05. 오전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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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한 보복 성격의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였습니다

타이완 상공을 가로질러 미사일을 쏘고 최첨단 스텔스기 등 100여 대의 항공기를 동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 5발의 미사일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켓 구름이 연거푸 굉음을 내며 파란 하늘을 사선으로 갈라놓습니다.

타이완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의 휴양지 푸젠성 핑탄섬에서 목격된 장면입니다.

중국 동부 전구는 중국과 타이완의 실질적 경계선인 '타이완 해협' 중간선 너머로 다연장로켓을 쏟아부었습니다.

[진종 / 동부 전구 육군 모 포병여단장 : 대만해협에서 장거리화력 실탄사격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실전 조건 아래서 작전 능력을 전면적으로 점검했습니다.]

중국군은 뒤이어 타이완 동부 방향으로 미사일을 날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거리 700km 안팎 둥펑-15 계열 탄도탄으로 타이완의 내륙을 가로질러 발사한 겁니다.

일본은 타이완 측이 파악한 탄도미사일 11발 가운데 5발이 배타적경제수역 EEZ 안쪽에 떨어졌다며 중국 측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이번 중국의 무력시위에는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J-20 등 다양한 기종의 항공기 100여 대가 동원됐다고 CCTV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전투기들도 대만해협 중간선을 대거 넘어갔습니다.

타이완의 주요 항구와 항로를 봉쇄하는 이번 훈련을 두고 무력 통일 작전의 예행연습이며 실질적인 영토침범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온전함을 지키고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과 외세 간섭을 막기 위해 필요한 정당한 조치입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중국이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타이완 해협에 미사일을 쏜 것은 국제 사회에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타이완 정치권은 중국의 침공이 임박했다고는 보지 않지만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하고 있으며 중국이 침공하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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