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中, 신장에서 지하핵실험 재개 움직임"

닛케이 "中, 신장에서 지하핵실험 재개 움직임"

2022.08.01. 오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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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있는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핵 전문가들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신장위구르에 있는 뤄부포호 핵실험장에서 2020년 10월부터 정지작업이 시작돼 올해 상반기 전력망 등을 갖추는 등 일련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 4월 공산당 산하 준군사조직인 신장생산건설병단이 '핵·방사선 사고 긴급 감시 프로젝트' 이름으로 중국 정부 입찰 사이트에 방호복과 방사선량 알람 등을 발주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민간 위성사진 판독업체인 '올소스 애널리시스' 관계자는 "공사 작업이 완료돼 언제든 지하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1996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에 가입한 뒤 핵실험을 중단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지난 2019년 이 핵실험장에서 저강도 지하 핵실험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당시 중국은 "반박할 가치도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이 신문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고전하는 모습을 보고 중국이 핵무기로 눈을 돌렸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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