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 장관, 8개월 만에 대면 회담..."정상 통화도 조율"

미중 외교 장관, 8개월 만에 대면 회담..."정상 통화도 조율"

2022.07.07. 오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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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양국 외교 장관이 8개월 만에 만날 예정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세계적 인플레의 여파 속에 협력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부장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회담을 갖습니다.

오늘 시작되는 주요 20개국, G20 외교 장관 회담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하는 겁니다.

미중 외교 장관이 대면 회담을 갖는 것은 지난 해 10월 로마 G20 정상회의 이후 8개월여 만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타이완 문제 등 현안이 의제에 오를 전망입니다.

블링컨 국무 장관은 중국에 대해 러시아를 지원 하지 말라면서 재차 경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무력 시위를 거론 하며 현상 변경 중단을 촉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맞서 왕이 외교 부장은 타이완에 대한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며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돼 있고 중미 관계에서 항상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였습니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안전 장치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담을 앞두고 다소 긍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고 있는 고율 관세 의 인하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화상 정상회담 일정도 구체적으로 조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번 회담도 미중이 극적인 돌파구를 찾기 보다 경쟁을 관리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 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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