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총기난사범, 치밀하게 준비...70발 총격 뒤 여장하고 도주

시카고 총기난사범, 치밀하게 준비...70발 총격 뒤 여장하고 도주

2022.07.06.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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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 중에 총기를 난사해 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범인은 여장을 하고 달아나는 등 범행을 치밀히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 당국은 1급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20대 총격범을 기소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기 난사범 로버트 크리모 3세가 여장을 하고 현장을 빠져 나가는 모습입니다.

범행 후 군중 속에 숨어 현장을 탈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범인은 이처럼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에릭 라인하트 / 레이크카운티 검사장 : 치밀하게 계획되고 준비된 범죄의 모든 측면을 이해하기 위해 연방 파트너들과 함께 계속 수사할 것입니다.]

과거 살해 위협과 자살 기도로 가족이 신고해 경찰이 크리모의 집에 두 차례 출동한 이력도 드러났습니다.

2019년 출동한 경찰이 흉기 16자루를 수거했지만 체포되지는 않았고 이후 합법적으로 총기 여러 개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리모는 이 총으로 시민들을 향해 70발을 난사해 현재까지 7명이 숨졌고 35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현지 검찰은 크리모를 일단 7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에릭 라인하트 / 레이크카운티 검사장 : 이번 기소는 크리모에게 제기될 많은 기소들 중 첫 번째일 뿐입니다. 강조하는데, 추가로 기소할 것입니다.]

수사 당국은 크리모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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