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회의원 간담회 "동성애는 정신장애" 자료 배포 물의

日 국회의원 간담회 "동성애는 정신장애" 자료 배포 물의

2022.07.01.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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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시다 총리 등 집권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다수가 소속된 모임 간담회에서 '동성애는 정신장애'라는 내용이 담긴 자료를 나눠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일본 민영방송네트워크 JNN 등은 문제의 자료가 지난 13일 도쿄 시내에서 열린 '신도정치연맹' 의원 간담회에서 참고 자료로 배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료에는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정신장애 또는 의존증"이며 "개인의 강한 의지로 의존증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한 대학교수의 강연 내용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도정치연맹 측은 "성적 소수자에 관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이런 자료를 나눠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성적 소수자 단체 등은 이성애는 정상으로, 동성애는 정상이 아닌 것으로 규정하는 차별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의원 간담회에는 아베 전 총리 등 자민당 소속 의원들이 다수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도정치연맹은 전국 신사를 관리하는 신사본청의 관련 단체로, 단체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260여 명이 소속돼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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