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항공사, '이코노미 침대석' 도입...최대 4시간 이용

뉴질랜드항공사, '이코노미 침대석' 도입...최대 4시간 이용

2022.06.29.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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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항공사 에어뉴질랜드가 이코노미석 승객을 위해 2024년부터 일부 장거리 노선에 침대석을 설치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 보도했습니다.

'스카이네스트'라는 이름의 이 침대석은 폭 60㎝·길이 198㎝ 크기로, 객실 높이가 다소 여유 있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스 8대에 3개 층으로 설치됩니다.

항공기 한 대에 스카이네스트 6개가 들어갑니다.

스카이네스트는 일종의 유료 부가서비스로 이코노미석 승객이 추가 요금을 내고 매트리스, USB 콘센트, 커튼 등을 갖춘 좌석을 최대 4시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승객 1명이 비행 중 1번만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레그 포란 에어뉴질랜드 최고경영자는 스카이네스트에 대해 "이코노미석 여행 경험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고객이 푹 쉰 상태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수면과 휴식, 건강에 집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어뉴질랜드는 9월 17일 뉴질랜드 수도 오클랜드에서 미국 뉴욕 JFK공항까지 1만4천185㎞에 달하는 초장거리 직항 노선 취항을 앞두고 침대석 아이디어를 꺼냈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이 노선은 오클랜드에서 출발하면 16시간, JFK 공항에서 출발하면 17시간 35분이 걸려 세계 최장 거리 노선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최장 거리 여객 노선은 싱가포르에서 JFK 공항까지 가는 싱가포르항공 노선으로, 거리는 1만5천300㎞이며 18시간이 소요됩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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