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록그룹 리더 낙태권 폐지에 美 시민권 포기 선언

유명 록그룹 리더 낙태권 폐지에 美 시민권 포기 선언

2022.06.28. 오전 04: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의 유명 펑크록 밴드 그린데이 리더 빌리 조 암스트롱이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결정에 반발하면서 시민권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CNN은 현지 시각 27일 암스트롱이 지난 24일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낙태권 폐지 소식이 전해지자 "빌어먹을 미국, 내 시민권을 포기하겠다"며 농담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암스트롱은 이어 "너무나도 멍청한 짓을 하고 비참한 핑계를 대는 나라에 돌아갈 수 없다"면서 영국으로 이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영국에서 가진 다른 쇼 무대에선 낙태권 폐지 결정을 내린 연방대법관들을 '멍청이'라고 비난하면서 대법원을 향한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암스트롱은 특히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에 빗대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시민권 포기를 선언한 암스트롱뿐만 아니라 미국 연예계에서 낙태권 폐지에 대한 항의와 반발은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머라이어 캐리, 빌리 아일리시, 메건 디 스탤리언 등 미국 팝계를 이끄는 유명 여가수들도 콘서트 무대와 트위터 성명을 통해 낙태권 폐지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