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낙태 시술 지원하는 美 기업들, 피소 가능성"

"원정 낙태 시술 지원하는 美 기업들, 피소 가능성"

2022.06.27. 오전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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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보장 판례 폐기에 대응해 직원들의 '원정 낙태 시술'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기업들이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각 26일 아마존, 애플, 리프트,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최근 연방대법원 결정에 따라 50개 주 가운데 26개 주가 낙태를 금지할 것으로 예상되자 잇따라 낙태권 보장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기업들의 대책에는 낙태 금지 주에 거주하는 직원들이 낙태가 보장된 다른 주로 이동해 원정 시술을 받을 때 직장 의료보험을 통해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낙태를 금지한 주 정부와 의회, 낙태 반대 단체들이 기업들의 '원정 시술' 지원 행위에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앞서 지난해 9월 사실상의 낙태 금지법을 먼저 시행한 텍사스주에선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원정 낙태 시술을 지원하는 기업들을 겨냥해 영업 활동 금지 등의 불이익을 부과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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