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군용기 타이완 해협 통과에 실탄훈련 공개

지난 24일 미군 초계기가 타이완 해협을 통과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중국이 전투기 실탄 사격 훈련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해군 항공여단이 전투기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이틀간 전투기 5대 이상이 참가했으며 해상 사격장에 설치된 함정 모형 표적을 향해 실탄 사격이 진행됐습니다.

남부전구는 이례적으로 현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실탄 장착부터 목표물 타격, 귀환까지 훈련 전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남부전구의 실탄 훈련 공개는 미군 대잠초계기가 지난 24일 타이완 해협을 통과했다는 중국 군 발표가 나온 직후 이뤄졌습니다.

중국군은 미군 초계기의 타이완 해협 통과에 앞서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지난 21일과 23일 각각 20여 대의 군용기를 진입시킨 바 있습니다.

미국은 타이완 해협에서 중국 영해를 제외한 지역은 국제수역으로 오갈 수 있는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에 대해 타이완은 중국 영토이므로 타이완 해협에는 국제수역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