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 전투, 가장 격렬한 국면 진입"...WHO, 러 규탄 결의안 차택

"돈바스 전투, 가장 격렬한 국면 진입"...WHO, 러 규탄 결의안 차택

2022.05.27. 오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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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 장면 공개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투, 가장 격렬한 국면 진입"
하르키우에도 포격 이어져…민간인 10여 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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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면서 전투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간인 희생자도 급증하면서 세계보건기구는 러시아에 의료시설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미사일 공격에 나선 모습입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가 동부 주요 군사시설을 파괴했다고 러시아 측은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폭발하는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군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동부 지역 전투가 가장 격렬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 말랴르 /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 : 돈바스 전투가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러시아군이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 행정 중심지인 크라마토르스크로 가는 길목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이미 상당 부분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르히 하이다이 / 루한스크 주지사 : 세베로도네츠크와 주변 도로에 대한 폭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루한스크의 90%를 러시아가 장악했습니다.]

러시아군이 동부 지역은 물론 철수한 하르키우 지역에도 포격을 계속하면서 민간인들의 희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크라이나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러시아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필리펜코 / 우크라이나 주제네바 대사 : 우리 세계보건총회(WHO 최고의결기구)는 우크라이나의 보건 위기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음을 명확하게 해야 합니다.]

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재가 서방에 문제를 안겨줄 뿐이며, 러시아를 국제경제 체제에서 몰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문제도 서방의 제재 때문이라며, 흑해 봉쇄를 제재 해제와 연계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YTN 김응건 (engle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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